먹고 남은 삼겹살로 콩나물 김치죽 끓이는법
안녕하세요.
세여자두남자 입니다.
오늘은 먹고 남은 삼겹살을 활용해서 새로운 요리를 만든 포스팅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삼겹살 드시고 싶을땐 어떻게 하시나요? 식당에서 돈주고 사먹는게 제일 편하고 좋지요.
집에서 구워 드시는 분들은 별로 없으실거에요. 잘 빠지지 않는 고기 냄새는 어쩔거며, 뒷처리는 또 얼마나 귀찮은가요. 차라리 안먹고 말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저희집 처럼 갓난 아이가 있는 가정에선 식당에서 고기 구워먹는건 엄두도 못낼일이지요. 가끔씩 고기도 먹어줘야 힘을 낼텐데,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삼겹살 파티 세팅을 하게 된답니다.
먹고 남은 삼겹살 버리면 아깝지요.
집에서든 식당에서든 의도치 않게 삼겹살을 구워먹다 보면 몇첨이 남을때가 생기더라고요. 부족한것 보다는 남더라도 풍족히 먹자는 잘 못된 식습관이 문제인것 같아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약간 모자란듯 먹어야 한다는데 말이죠. 그래서 살이 찌나봐요.
그렇다면 남는 고기는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식당에서는 보통 남겨둔채로 자리에서 일어나지요. 집에서 먹었을 경우에는 대부분 다음에 먹겠다고 냉장고에 고이 모셔놨다가 잊어먹고 있다가 오래되서 버리기 일쑤지요.
콩나물 김치죽
추억의 요리
이젠, 먹고 남은 삼겹살을 버리지 마세요.
이걸 활용해서 새로운 요리로 재 탄생시킬수 있게 도와 드리겠습니다.
새로 재 탄생 할 요리는 바로 콩나물 김치죽 이랍니다.
어렸을적 어머니께서 곧잘 해주시던 음식이였어요.
옛부터 춘궁기에 식량이 많이 부족할때 음식의 양을 늘리기 위해 겨울철에 주로 해먹던 요리였지요. 하지만 성인이 되고 생활이 피면서 먹을 기회가 점차 줄어들더니 결혼을 한 후에는 한번도 먹어보질 못했네요. 진짜 오랜만인 오늘 먹게 되었어요.
하여튼 저에겐 추억의 요리라서 그런지 짠 했답니다.
먹고 남은 삼겹살
어제 먹었던 삼겹살이에요. 노릇노릇 잘 구워진게 지금 봐도 또 먹고 싶을 정도네요.
삼겹살 기름에 구워진 김치는 정말 맛있지요. 군침 도는 비주얼입니다.
이 많은걸 다 남겼냐고요? 아니죠, 반 정도 남기게 되었어요. 평상시 같았으면 어떻게든 다먹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소화력이 떨어진건지 어제는 배부른 짓을 하게되었네요.
먹고남은 삼겹살과 김치를 잘게 썬다
콩나물 김치죽 끓이는법
삼겹살 식당에서 마무리로 남은고기와 김치를 잘게 썰어서 참기름과 김가루를 뿌려서 볶음밥을 해주는 곳이 있지요. 그걸 착안해서 저도 남은 고기르 이용해서 볶음밥을 해서 먹으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잘 먹지도 않던 김치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 따라해 보세요. 정말 간단한 방법입니다.
가위를 이용해서 고기와 김치를 사정없이 잘게 잘라줍니다.
냄비에서 볶아 주다가 물을 부어 줍니다. 불린 쌀을 이용할거면 쌀도 같이 볶아주어야 하지만 저는 찬밥을 이용할 생각이에요. 밥은 마지막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물 대신 멸치 육수를 사용하면 더 좋겠지만, 고기가 들어갔기에 패스 했습니다.
콩나물 추가
냄비의 재료들이 끓기 시작하면 잘 씻어놓은 콩나물을 한움큼 넣어 줍니다.
콩나물은 시원한 맛을 내주기도 하지만, 옛 궁중에서 임금이 속이 불편할때 끓여 주었을 정도로 몸에 좋은 재료임이 분명합니다.
계란 한개를 풀어서 넣고 잘 저어 줍니다. 취향이 아니시라면 굳이 넣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가장 중요한 간 맞추기는 새우젓을 사용합니다.
저는 새우젓 외에는 다른 조미료는 일체 넣지 않았습니다.
새우젓은 지방이 적어 담백한 맛을 냅니다. 또한 구수한 맛과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간 맞추기에 이보다 좋은 조미료는 없답니다.
콩나물 김치죽 완성
마지막으로 찬밥을 넣고 은은한 약불로 끓여 줍니다.
죽은 밥알이 푹 퍼져야 제 맛이지요. 밥알이 퍼지게 하려면 오래 끓여주어야 하는데요.
이때 냄비 바닥이 눌러 붙지 않도록 중간중간 저어 주어야 합니다.
가스불을 끄고 참기름을 한숟가락 넣고 섞어줍니다. 이 또한 취향에 따라 넣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릇에 담아내어 뜨거운 죽을 호호 불어가며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이상으로 콩나물 김치죽 끓이는법 포스팅이였습니다.
남은 삼겹살도 활용하고 옛 추억의 요리도 맛본 정말 알찬 한끼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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