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머리매운탕 끓이는법 역시 어두육미
어두육미 魚頭肉尾
많이들 들어보신 말일거에요.
물고기는 대가리쪽이 맛있고, 짐승고기는 꼬리쪽이 맛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생선 요리에는 대가리를 버리지 않고 꼭 넣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특히 매운탕 끓이는법에서는 생선대가리가 빠지면 '앙꼬 빠진 찐빵' 이라고 해야겠지요.
깊은 맛이 나질 않아요. 어딘가 모르게 한참 부족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집에서 매운탕을 끓여드실때 생선대가리를 안챙겨 오신다거나 집에와서 징그럽다고 버리신다면 큰 실수를 하시는거에요. 생선대가리는 깊은 맛을 위해선 꼭 넣어야 할 핵심 재료이니깐요.
집에서 매운탕을 끓여먹는 이유는?
저희 가족들은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외식 보다는 집에서 직접 해먹게 되더라고요.
아마도 몇년간은 특별한날이 아니고서는 외식은 자주 못할것 같아요. 아직 아이들이 어린 가정집에서는 무슨뜻 인지 아실거에요. 식당에 가면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신이나서 이러저리 뛰어다니고 부모들은 그런 아이들 챙기면서 밥까지 먹으려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정도로 넋이 나가지요. 저희 부부도 그런일을 몇번 당한 이후로는 차라리 집에서 해먹자는 주의로 바뀌었어요.
회는 좋아하는데, 식당에 가서 먹으면 편하고 좋은데,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그래서 저희집에선 수산시장을 자주 애용하는 편입니다. 생선회를 먹고난 다음에
매운탕으 필수 코스가 되어버렸네요.
얼마전 수산시장에서 방어회를 떠오고 탕거리 까지 바리바리 챙겨와서 회와 탕으로 일식집 부럽지 않은 코스요리를 해먹은 얘기를 시작 하겠습니다.
맛있는 방어머리매운탕 끓이는법
인심좋은 횟집 사장님을 만나서 대방어 머리에 알까지 푸짐하게 챙겨 왔어요.
대가리에 살점도 많이 붙어 있는거 보이시죠? 이정도는 돼야 국물이 끝내주죠.
대가리 씻어서 준비해요.
흐르는물에 이물질을 제거해야하는 필수 코스죠. 아무래도 횟집에서 작업하다 보면 이래저래 이물질들이 묻을 수 있어요. 또한 생선 대가리는 횟감용 살점 보다는 덜 신경쓰기 때문에 집에 오면 꼭 씻어주세요.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그 물은 버리고 한번더 씻어주면 완전 깔끔하게 재료 준비 할 수 있을겁니다.
양념빨? 양념장 만들기는 중요해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이라고 생각해요.
재료도 중요하고 양념도 중요하지요. 이 말은 둘다 맞다고 생각 합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 해도 양념이 부실하면 맛 또한 부실해질테고요.
그저그런 재료라 할지라도 양념을 잘하면 그 재료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겠지요.
그만큼 양념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냄비에 재료와 물을 붓고(물 대신 육수를 준비해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네요) 무와 청양고추를 썰어 넣고 고춧가루를 듬뿍 뿌리고 끓여 줍니다.
팔팔 끓으면 준비한 양념장을 넣어주는데요. 양념장 만드는 법은 아래 설명드릴게요.
간편한 양념장 만들기
정말 간단하면서도 맛난 양념장 만드는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횟집에서 탕거리를 사오면 포장된 양념장을 넣어주잖아요. 그냥 그것만 넣어도 되지만 저는 여기에 몇가지 양념을 더 넣어준답니다. 그렇다고 거창할것 까지는 아니고요.
횟집에서 준 양념장에 집간장과 다진마늘 그리고 설탕을 넣어 섞어줍니다.
정말 간단하지요. 요리를 잘하시는 분들이야 제 방법이 맘에 안드실수도 있겠지만 집에서 간편하고 횟집 매운탕을 조금더 가깝게 느껴보고 싶으신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콩나물로 마무리 해줘요.
생선대가리고 깊은맛을 내고, 양념장으로 얼큰한 맛을 냈다면 이번엔 콩나물로 국물의 시원한 맛을 살려 완성시키면 됩니다.
콩나물은 탕이 다 끓기 직전에 넣어주는게 좋아요. 처음이나 중간부터 푹 끓이면 탕속의 콩나물들이 시들시들해지는게 식감도 질겨지더라고요.
이젠 맛있게 먹는일만 남았네요.
이상으로 방어머리매운탕 끓이는법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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