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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먹방 맛집

설날만두만들기 명절을 맛있게

by 인생은소풍처럼 2017.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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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만두만들기 명절을 맛있게


낼 모레면 민족 대명절인 설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있네요.

큰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부모가 되었는데도 말이죠.

민족 대명절은 아이나 어른 할거 없이 맘을 들뜨게 만드네요.





저희집은 연례행사로 설날만두만들기를 꼭 한답니다.

예전이야 설날만 되면 집집마다 만두를 만들어 먹었지요.

하지만 손도 많이가고 무엇보다도 마트가면 손쉽게 살수있지요.

그래서 요즘은 설날에 만두 만드는집이 드물더라고요.


저희집은 설날에 항상 만두를 만들어서 그런지 그냥 넘어가면 굉장히 섭해요.

앙코빠진 찐빵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럼 마트에서 파는 만두랑은 차원이 다른 설날만두만들기를 시작해 보죠.


이런! 한발 늦었군요.

어머님이 만두속을 미리 만들어 놓으셨어요.

항상 옆에서 큰아들인 제가 속 만드는걸 도와 드렸지만 이번엔 아쉽게 되었어요.

무엇보다도 만드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게 더 아쉽네요.

오리지널 핸드메이드 만두속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아쉬운데로 어머니께 어깨넘어로 배운 속만드는 비법을 글로 풀어보겠습니다.

재료 부터 얘기해보죠.

김치(신김치), 으깬 돼지고기, 두부, 당면, 부추, 숙주나물, 지고추,후추,소금


만드는 방법

김치의 물기를 쪽 뺀다음 쫑쫑 잘게 썰어줍니다.

당면은 삶아서 숭덩숭덩 썰어주고요.

두부는 손으로 으깨 줍니다.

숙주나물은 삶아서 적당하게 썰어주고요.

위 재료들과 으깬 돼지고기, 부추, 지고추, 후추, 소금을 같이 넣고 버무려줍니다.



설날만두만들기 본격적으로 시작해봅니다.

저희집 여자분들께서 옹기종기 모여서 만두를 빚고 있네요.

이때 만큼은 저는 뒤로 빠져있답니다.

아! 만두피에 대한 얘기를 빼먹고 넘어갈뻔했군요.

예전엔 밀가루 반죽을 하고 숙성을 시켜서 일일이 피를 만들었지요.

이게 여간 힘든게 아니에요. 아시는분들은 잘 아실거에요.

저희집은 만두피만은 시장에서 사다 만들어요.

세상 참 편해졌다는걸 느끼는 부분이지요.

그런데 말이죠. 

직접 만드는 피보다 시장에서 사는게 제 개인적으론 더 맛나더라고요.

사실 피 만드는게 귀찮아서 핑계다운 핑계를 대고 있네요. 



제 큰딸이 만든 만두랍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오물조물 잘도 만들었네요.

요즘 부쩍 자기도 여자라고 주방에서 뭐만하면 거들려고 하네요.

기특하기도 하면서 아이가 점점 커가는게 실감이 나네요.



설날만두만들기 마무리




찜기에 소창을 깔고 잘 빚은 만드들을 붙지않게 올려놓고 쪄냅니다.

떡만두국을 끓일때도 한번 쪄낸 만두로 해야돼요.

저희는 특히 찐만두를 좋아하지요.

찜기에서 바로 쪄낸 만두를 호호 불어가면 먹는 그 맛이란.

한때는 어머니께 만두장사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도 했었어요.

저랑 같이 말이죠. 맛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거든요.

예상 하셨겠지만, 바로 거절 당했답니다.

보기에는 쉬워보여도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하시면서요.


올해도 설날만두만들기 대성공입니다.

너무 많이 먹었는지 아직까지 소화가 안됬나봐요.

명절음식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과식했네요.

저처럼 초반에 무리하지 마시고 페이스 조절 잘하세요.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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