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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먹방 맛집

백종원 김치볶음밥 야채 듬뿍 버전으로

by 인생은소풍처럼 2017.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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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김치볶음밥 '야채 듬뿍 버전'


요즘 부쩍 살찌는 소리가 들리네요.

저녂을 먹었음에도 밤이 되면

식용이 당기는걸 참을 수가 없어요.

요즘 같아선 밤이 무서워요.


제가 특이체질인가봐요.

겨울만 되면 식욕이 왕성해져서

살이찐다니까요.




젊었을땐 다시 봄이 되면 차츰 빠졌었는데,

나이드니 그런거 없이 멈추기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이살 나이살 하나봐요.



오늘도 어김없이 밤이되니

입이 근질근질거리는게 식욕이란 녀석이 찾아왔네요.

야밤에 마트도 닫았겠다.

뭘 먹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 제가 보이네요.

그렇다고 배달음식은 저의 몸둥이를 주체 못할거 같아

저지방식으로 생각을 돌렸어요.




그래!

'백종원 김치볶음밥' 

야식에 찌든 내몸을 위해

기름기를 최대한 줄이고

야채를 듬뿍 넣은 나만의 버전으로 

재 탄생시켜보자!



냉장고를 열어

남아있는 야채들을 종류별로 다 끄집어 냈어요.

깻잎, 상추, 쪽파.


야채 듬뿍 버전으로

백종원 김치볶음밥 스타트 해볼게요.



돼지 사태살과

작년 김장김치를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고기는 피하려 했으나,

제 눈에 띄어버린걸 우째요.

사태살이 자기도 데리고 가라고

어찌나 처량하게 처다보는지...

약한 마음에 냉장고에서 데리고 나왔답니다.



백종원 김치볶음밥의 포인트는

파기름과 간장으로 간을 한다는겁니다.

딱 2가지만 기억하시면

당신도 백주부 못지 않게 될수 있답니다.


그럼 파기름 부터 만들어 볼까요.

냄비에 식용유를 충분히 두르고

대파를 넣어 중불에 끓여 줍니다.


대파가 노르스름 해질때까지 끓여줘요.

대파를 건저내면 파기름 완성입니다.

이 파기름은 다른 요리에도 응용하면 좋겠죠?



파기름에 돼지고기를 먼저 넣고 볶아줍니다.

고기 표면이 살짝 익었다 싶으면

김치를 넣고 '달달' 볶아 줍니다.


밥을 넣어 볶기 전에

간을 해야하겠죠.

백종원 김치볶음밥 포인트 중 하나인

간장으로 간 맞추기를 해야 합니다.


냄비의 재료들을 한쪽으로 밀어넣고

비어있는 자리에 간장을 넣고 조려주다가

눌러붙기 일보직전에 냄비의 재료들과

함께 잽싸게 섞어줍니다.




타이밍이 중요하기에

요리에 집중하다보니 사진찍는건 패스했어요.

글로 설명하는점 양해 바랍니다.



흰 쌀밥과 함께 비벼줍니다.

이때 참기름(들기름도 무관해요)과

약간의 설탕을 뿌려 주어요.

사진에는 참기름과 설탕이 안보이는군요.


밥알과 재료들이 골고루 섞이게

손목이 아릴정도로 쉐키쉐키 해줬어요. 

백종원 김치볶음밥 완성이 코 앞이네요.



요건 저만의 버전인데요.

야채를 듬뿍 넣어서 

야식을 즐겨먹는 제 속이 덜 부담되게끔

생각해낸거랍니다.


이상태로 비비게 되면

야채들이 냄비밖으로 튀어나와버려요.

이럴땐 냄비 뚜껑을 덮어서 

야채들의 숨을 죽인뒤에 비벼주면

한결 쉽게 볶을수 있답니다.



야채 숨을 죽인뒤 볶아주니 

재료들과 잘 어우러져 보이는군요.


백종원 김치볶음밥의 마지막 포인트는

반숙 계란후라이인데 말이에요.

요즘 계란 구하기가 힘들어서리...


냉장고에 계란이 몇개 있긴 했지만,

와이프가 아이들 줄거라면서 

"노다지(NO TOUCH)" 라고 엄포를 놓는 바람에

마지막 데코레이션은 포기했습니다.


이래 야채를 듬뿍 넣었더니

야식에 빠져있는 제 몸에게 약간은 덜 미안해지는

기분이랄까요.


맛이요?

두말하면 잔소리랄까.

백종원 김치볶음밥은 

정말 실패하기 어려운 레시피 중 하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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