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꼬는' 자세 보다 더 '허리'가 망가지는 자세
다리를 꼬는 자세가 골반을 틀어지게 하여 안 좋은 자세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자주 다리를 꼬면 한쪽 골반이 올라가 틀어지게 되고 척추를 휘게 만든다. 또한 근육 불균형, 부종,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이러한 이유로 다리를 꼬는 대신 조심스레 발목을 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발목을 꼬는 자세 또한 다리를 꼬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자세라고한다.
발목을 꼬게 되면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서 척추 또한 틀어지게 된다고 한다.
한 누리꾼이 "다리를 꼬고 싶은데 척추 수술비가 무서워 소심하게 발목을 꼰다"고 말하자 다른 누리꾼은 "의사가 말하길, 발목 꼬는 자세가 골반이 틀어져 훨씬 안 좋다더라"고 답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 방문자가 알립니다. 의사 피셜 발목 꼬는 자세가 다리 꼬는 것보다 훨씬 안 좋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발목을 꼬면 골반이 틀어진다는 이유였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이에 대해 "다리 꼬기와 발목 꼬리를 비교했을 때 어떤 게 더 나쁘다고 확답을 내리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하지만 바람직한 앉는 자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앉은 자세는 몸이 편안한 자세"라며 "등을 의자에 붙이고, 엉덩이 고관절보다 무릎 관절이 조금 더 올라오는 것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아닌 다른 자세로 앉게 되면 비정상적인 근육이 사용돼 어느 부분은 경직되고 반대로 다른 부분은 늘어나게 돼 피로감이 빨리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15년 대한물리학회지에 실린 연구 논문을 보면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여겨진다.
해당 연구에서는 다리를 꼰 자세를 취했을 때 각각의 대퇴부 근육의 근 활성도를 비교했다.
비교한 자세는 바른 자세, 다리를 꼬고 앉은 자세, 한쪽 발목을 다른 쪽 허벅지 위에 올리는 자세, 발목을 꼬고 앉은 자세였다.
그 결과 발목을 꼬고 앉는 자세를 취했을 때 골반부터 허벅지 뼈를 따라 위치한 넙다리곧은근의 근 활성도가 다른 자세에 비해 높았다.
골반과 대퇴부에 위치한 근육 중 한 근육의 근 활성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근육 불균형이 일어난다.
이는 골반의 앞쪽 또는 뒤쪽 기울임을 유발하여 척추의 정렬 상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즉 발목을 꼬고 앉는 자세가 허리 골반 부인, 엉덩관절, 무릎관절에 영향을 주고 통증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발목을 꼬는 자세를 습관적으로 장기간 취하게 되면 척추 후만증 또는 측만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자꾸 다리 꼬고 싶다면'발 받침대' 사용해보세요
발목을 꼬는 자세는 무릎이 엉덩이 높이보다 아래인 경우에 자세가 불편하게 느껴져 취하게 되는데 이때 발밑에 받침대를 놓아 무릎을 엉덩이 높이보다 더 높게 해준다면 발목을 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발 받침대는 무의식적인 다리 꼬기와 발목 꼬기를 방지해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등에도 도움이 된다.
발 받침대에 다리를 쭉 펴서 올려두면 무릎이 펴지며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하체 피로감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다리 꼬고, 턱 괴는 당신의 관절 안녕한가?
아무리 괴롭고 힘들더라도 턱을 괴고 고민하는 시간은 줄여보자. 얼굴 변형과 심하게는 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괴롭고 힘들더라도 턱을 괴고 고민하는 시간은 줄여보자. 얼굴 변형과 심하게는 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가만히 앉아 일하거나, 책상에서 공부하는 경우 다리를 꼬는 것만큼이나 자주 하는 행동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턱을 괴거나 관절 마디를 꺾으며 '뚝' 소리를 내는 것이다.
한쪽 방향의 턱을 괴는 습관이 있는 경우, 얼굴의 균형이 무너져 심각한 경우 얼굴 형태의 변형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는 목뼈가 비틀어지는 경추염좌가 생겨 목에서 어깨까지 통증에 시달려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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