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전기열풍기 구입해서 쓰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세두 입니다.
몇달전 제 컴퓨터방을 아이들 장난감방으로 양보했어요.
대신 제 컴퓨터는 장난감방의 베란다로 밀려났지요.
여름엔 그럭저럭 버틸만 했는데요.
겨울이 되니 얘기가 달라지더라고요.
윗부분이야 점퍼를 입으면 해결이 되었지요.
문제는 아랫부분이더라고요.
발과 무릎은 냉기에 그대로 노출되네요.
무릎담용와 양말을 신어도 너무너무 시리네요.
이대로라면 이번겨울에 컴퓨터방에는 얼씬도 못하겠어요.
저를 베란다로 쫓아낸 와이프에게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답니다.
와이프는 별 대수롭지 않다는듯한 표정이였어요.
그리고 몇일뒤 도착한 택배상자 하나.
소형전기열풍기를 제 앞에 내놓더군요.
뭐~ 제가 생각해도 이보다 더 좋은방법은 없겠단 생각이였어요.
베란다에 보일러를 설치 할수도 없고...
기쁜 마음으로 상자을 뜯어봤어요.
안그래도 좁아터진 베란다에 큰녀석은 들어갈 자리도 없는데,
소형전기열풍기라서 자리도 덜 차지하고 괜찮더라고요.
디자인도 그럭저럭 무난하네요.
솔직히 디자인 보단 성능이 더 중요하지요.
소형전기열풍기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중
헉!!!
소비전력이 800W더군요.
왠만한 에어컨이 먹는 전기용량하고 맞먹더라고요.
이건 뭐~
디잔인, 성능 보다도
전기세 그것도 누진세에 두드려 맞을판이네요.
와이프가 돈 아낀다고 효율보다는 가격만 보고 고른것 같네요.
아~ 이 아줌마 사고쳤네요.
제 컴퓨터방에 난방기가 생겼다는 기쁨도 잠시
전기세가 무서워서 잠깐잠깐만 틀어야 될것 같아요.
구조는 굉장히 단순하더라고요.
소형전기열풍기 안에 열선이 있고,
뒤에 팬이 있어서 열기를 내보내는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마치 헤어드라이기 원리와 같아 보이네요.
헤어드라이기 보다 크기도 크니 먹는 전기도 만만치 않겠지요.
지금 베란다에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
포스팅을 하고 있는 제 발아래에 소형전기열풍기를 틀어놓고 있어요.
전기세가 무섭긴 하지만
전기세보다는 추운게 더 무섭네요.
성능이요?
생각했던것 보다는 만족스럽네요.
썰렁했던 컴퓨터방이 금세 따뜻해지네요.
그런데, 끄면 금세 추워져요.
없는것 보다는 있는게 좋네요.
전기세 많이 나올 걱정에
조절하면서 사용해야겠어요.
앞으로는 와이프한테 맞기지 말고
제가 효율과 성능 꼼꼼히 따져보고
제가 구입해야겠더라고요.
댓글